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박근혜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됐던 현경대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장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취임함에 따라 6일 제주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직을 사직했다.

현 수석부의장으로 민주평통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행해 통일에 관한 국내외의 여론을 수렴하고,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평화통일정책을 대통령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민주평통은 대통령직속 헌법기관이다.  

도당은 현 수석부의장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도당위원장 겸직이 법률적으로 가능하나 현 정부의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직을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은 사임서를 통해 “5선 국회의원과 도당위원장을 수행하는 동안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주신 당원동지와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비록 도당위원장을 사임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공약 실천과 제주지역 현안 해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이 사임함에 따라 다음달 신임도당위원장 선출 전까지는 강지용 수석부위장이,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에는 고충홍 도의원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