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 국제표준안 채택
2013-05-06 11:00
- 유무선 통합인터넷(All-IP)시대, 향후 스마트TV시장 주도기반 마련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국내 산·학·연(삼성전자, 경희대, ETRI)이 공동 추진한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MMT)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지난달 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멀티미디어부호화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내 MMT가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MMT는 유무선 통합 인터넷환경을 지원하는 동영상 전송기술로써 차세대비디오압축표준(HEVC)과 더불어 중점 국제표준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표원은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일반 방송과 인터넷 방송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하이브리드형 스마트TV에 최적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 국제표준화기구의 멀티미디어표준(MPEG, JPEG)은 휴대폰영상 구현은 물론 HDTV, 3DTV 등 전세계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으로 미래형 스마트TV 및 초고화질TV(U-HDTV) 등 멀티미디어 응용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시장 주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표원은 향후 디지털방송, 전자거래, 게임 및 영화산업 등 디지털콘텐츠 응용산업분야에서 우리기술을 위한 표준화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전세계 21개국 455여명(외국인 275명, 내국인 180명)의 표준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전자거래, 멀티미디어 콘텐츠 표현, 입체음향 및 3차원 영상 실감시스템, 가상현실과 감성정보, 고해상도·고품질 데이터 압축 등 멀티미디어 기술 전반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아울러 멀티미디어 응용제품(17개)을 전시하는 ‘MPEG Multimedia Ecosystem 2013’ 부대행사를 통해 표준화의 산업적 성과와 미래 시장수요에 대한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