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주말농장 잡초는 신문지로 해결"
2013-05-06 11:00
병해충 발생 줄이고 환경도 보호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멀칭용 검정비닐 대신 신문지로 주말농장 잡초 해결하세요.”
농촌진흥청은 6일 주말농장의 잡초 방제를 위해 멀칭용 검정비닐 대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지를 이용한 친환경 잡초 방제법을 제시했다.
검정비닐은 잡초 발생을 막고 토양의 온도 유지와 수분 증발을 방지해 작물이 잘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한 여름에는 토양 고온 현상과 수분 포화 상태가 발생해 뿌리의 호흡이 안돼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물 수확 후에는 거둬들이지 않고 토양에 남아 있거나 불에 태우는 경우가 많아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신문지를 이용해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신문지 두 겹을 겹쳐 빈 땅이 보이지 않도록 충분히 덮어준 다음 중간 중간 퇴비와 흙으로 눌러주어 신문지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하면 된다.
이병모 농진청 유기농업과 연구사는 “잡초 방제를 위해 신문지를 이용하는 것이 멀칭용 검정비닐을 이용하는 것보다 약간은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자연과 환경을 살릴 수 있고, 작물도 더욱 튼튼하게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