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세대 농지지원 큰 폭 증가…전년比 175%↑

2013-05-05 10:52
농어촌公, 890명 추가선정…창업농도 크게 늘어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2030 젊은 세대의 농업정착 의지 및 창업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지지원 신청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을 통한 신규 창업농 비율도 증가했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는 "2030 젊은세대 농지 지원사업 신청자가 지난해 1144명에 비해 175% 늘어난 200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올해 지원대상자 1056농가를 이미 선정한 데 이어 2차로 890명을 추가 선정해 농지를 지원키로 했다.

또 이번에 농지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890명 중 기존농업인은 68%인 606명, 귀농귀촌을 통한 신규전입자는 32%인 284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농지를 지원받은 2162명 가운데 기존농업인이 80%인 1735명, 신규전입자가 20%인 427명인 것에 비해 귀농을 통한 신규창업농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농어촌공사의 설명이다.

2030 젊은 세대 농지 지원사업은 농촌의 고령화와 후계농 부족, 청년 취업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최대 5ha까지 농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2162명에게 2030ha의 농지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2400ha의 농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지매입자금은 젊은 귀농인 등의 초기 농업정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10년간 장기 임대차 방식과 장기저리(30년, 2%) 융자방식으로 지원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2030 젊은 세대 농지지원사업으로 연차별 1000명의 청년 창업농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데 귀농·귀촌자 및 젊은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 농지지원사업 신청 및 문의는 공사 홈페이지(www.ekr.or.kr) 또는 농지은행 홈페이지(www.fbo.or.kr), ARS(1577-7770) 상담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