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12조원대(3000억 바트) 규모 태국 종합 물관리 사업에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며 막판 수주경쟁에 나섰다.

이번에 수주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태국 정부가 지난 2011년 대홍수를 겪은 뒤 종합 물관리 인프라를 건설키로 한 사업이다.

현재 국제입찰 절차를 진행 중인 태국 정부는 지난 3월 종합 치수사업의 최종과업지시서(TOR)를 입찰 참여사들에 배포하고 3일까지 이에 맞는 최종 설계서를 제출토록 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환경 훼손 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사업 추진 중 발생하는 토지 수용과 보상 책임을 건설사 지우는 등 입찰 조건을 대폭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당초 10여개에 이르던 입찰 참여사 중 한국·중국·태국 등 5개 업체만 참여 중이다.

K-water는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삼환 등 5개사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참여했던 삼성물산과 SK건설은 빠진 상황이다. 주간사는 현대건설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