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현대제철, 부생가스 발전소 가동

2013-05-02 13:24
- 공기업과 사기업의 기술 융복합을 넘어 창조경제로 일자리 창출 기여<br/>- 친환경 연료 통해 온실가스 약 4백만톤 감축 기대

2일 열린 계통병입 행사장에서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왼쪽 두번째)이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있다.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과 함께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하는 발전 5호기(발전용량 100㎿)를 최초로 계통병입(연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생가스란 석탄을 덩어리로 굽는 코크스 과정이나 철광석·코크스를 고로에 넣고 쇳물로 녹여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제철소의 설비 연료로 쓰인다. 계통병입은 하나의 전력계통에 다른 전력계통 또는 발전설비를 병렬 운전될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중부발전은 이날 당진시 현지에서 제철소 부생가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기(후속기)의 최초 계통병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선행 1~4호기에 이어, 2011년 11월부터 건설을 시작한 후속기(5호기)가 최초로 계통병입 됨을 기념하고자 시행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설비 준공 이후 매년 투자금액의 약 10%(약 100억원)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인사말에서 “현대그린파워발전소가 종합 완공되는 그날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세계최고의 친환경 부생가스발전소 건설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과 현대제철은 부생가스 발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현대그린파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파워 발전소는 친환경 에너지인 부생가스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