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美가전시장 본격 공략…월마트와 제휴 강화
2013-05-01 08:46
올해 美시장에서 전자레인지 50만대 판매…전년比 2배 증가 <br/>코스트코·베스트바이 등 대형유통업체와 손잡고 북미시장 본격 공략
미국 월마트 매장에 동부대우전자 전자레인지 제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본격적으로 북미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는 1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전자레인지 50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공급량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계약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달 동안 월마트에 20리터급 전자레인지를 5만대를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한 전자레인지는 미국 전역 월마트 4000여 매장에서 출시한 지 3주만 전량 판매되며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냉동식품·피자·팝콘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원 터치 쿡’ 기능을 채용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공급한 것이 인기몰이의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월마트 외에도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함으로써 북미 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우선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최대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바이와의 제휴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그 동안 두 회사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 중이던 판매제품을 냉장고·전자레인지·전기오븐 등으로 다양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각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가 미국의 다양한 유통업체들과의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영업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비용 절감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백종구 동부대우전자 북미영업총괄은 “올해를 미국 가전시장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대형 유통망과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판매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