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카드 대출 금리', 대폭 낮출까...?
2013-06-18 15:28
AJUTV '카드 대출 금리', 대폭 낮출까...?
아주경제 이수연, 양아름, 장슬기= 앵커: 금융 관련 정보 알아봅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신용카드의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금융당국이 드디어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에 칼을 대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그동안 비싼 이자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셨던 분들, 얼굴 표정이 좀 밝아지실 것 같네요. 글로 쓰고 발로 뛰는 글로발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앵커: 정부가 최근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의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요.
앵커: 그렇군요. 사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비교적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죠. 일반적으로 대출이 쉬우면 금리는 높다고 하는데, 금리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물론 자신의 신용등급이나 각 카드사에 따라 대출금리는 상이합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의 경우 6%대에서 최대 28.5%까지 적용될 수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리볼빙서비스도 최대 28.4%까지 적용됩니다. 그런데 평균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이런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저신용자들은 대부분 20%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받게 되는 겁니다.
기자: 물론입니다. 연체이자율은 21%에서 무려 29.5%까지 적용됩니다. 대출금리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은행 대출보다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신 고금리의 덫에 빠져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융당국이 이번 작업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아직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오는 6월말까지 2금융권 대출금리 체계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특히 회사마다 제각각인 신용등급 체계를 표준화해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내용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동안 고금리로 지적을 받아 왔던 서비스들이라 개선돼야 할 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 회사별로 금리도 다 다르고, 또 계산하기도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르고 당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회원들이 평소에 자신에게 적용되는 이자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또 한 가지를 개선했는데요, 오는 7월부터는 신용카드 회원이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신청하면 기기 화면에서 이자율과 경고 문구를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이자율과 경고 문구가 미리 뜬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안심이 되네요. 인터넷으로도 안내받을 수 있죠?
기자: ARS나 인터넷의 경우도 음성 또는 인터넷 화면을 통해 이자율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자신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제대로 알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사전 확인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모르고 당하면 정말 억울하잖아요. 소비자의 알 권리가 확실히 보장돼야 권익도 향상되겠죠. 이번에 금리 체계를 확실하게 개선해서, 금융소비자들이 자신의 권익을 꼭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