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3공장 15만대 증설키로
2013-04-28 18:10
30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던 현대차의 베이징3공장이 15만대규모 늘어난 45만대 규모로 증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베이징3공장의 프레스라인 모습.[사진=베이징현대차 제공] |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이징시 순이구에 위치한 3공장 생산설비를 현재 연 30만대에서 내년 1월까지 45만대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성기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부사장)는 "3공장 증설을 통해 정몽구 회장이 천명한 대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실현할 든든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업체 중 10년 남짓한 최단 기간에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하게 됐다.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상하이폴크스바겐 25년, 이치폭스바겐 20년, 상하이제너럴모터스(GM) 13년, 둥펑닛산 20년 등 다른 경쟁사들에 비하면 훨씬 단축된 셈이다. 베이징현대차는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다섯째 자동차 메이커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97만대에서 100만대로 수정했다. 지난해(85만6000대)와 비교하면 16.8% 증가한 수치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1월 10만대 판매를 돌파해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26만716대를 팔아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중국 시장 전용모델 '미스트라(MISTRA)'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미스트라는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급 차종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베이징현대차의 합작으로 개발됐다. 주 고객층은 30~35세의 젊은 층으로 YF쏘나타의 성공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베이징현대차는 100만대 판매체제 기반 구축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000개까지 딜러망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서 '신화'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