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최근 해외건설사업에 대한 수익성 악화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흑자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크게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해외건설 수주 상위 10개사의 1분기 실적을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 흑자를 공시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건설 수익성 문제는 지난 10일, 16일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5354억원과 2198억원의 영업손실액을 발표하면서 본격 제기됐다. 당시 이들 업체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을 해외공사 현장의 원가율 상승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해건협은 이달 17일 대림산업(1240억원), 대우건설(1093)이 흑자를 공시했고 나머지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삼성물산 등도 흑자 공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수주 상위 10개사의 최근 3년간 연도별 영업이익률(국내외 매출 합계)은 평균 4.4%로 흑자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해건협은 일부 해외건설현장에서 나타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지난 몇 년간 급증한 수주량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 등 수행역량으로 보고 정부와 함께 리스크 관리 능력 및 전문인력 강화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시장다변화 및 공종다각화을 꼽고 해외건설정보지원센터 설립 등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