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사업부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강화
2013-04-25 15:36
중소기업상생을 위해MRO 사업 철수…SI(시스템 통합)·무안경 3D광고 사업 집중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웅진홀딩스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의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SI(시스템통합)와 광고플랫폼 사업은 강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MRO 사업은 정리하기로 했다.
웅진홀딩스는 SI(시스템통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AP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형 모델인 ‘SAP B1’분야에서는 국내 1위·글로벌 5위권이다.
무안경 3D 광고플랫폼 사업 또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웅진홀딩스는 국내 최초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무안경 3D TV를 배치해 광고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종시에도 관련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편의점·역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MRO사업은 과감히 철수 할 방침이다. 웅진홀딩스는 내부거래의 비중을 30%이하로 규정한 동반성장위원회의 ‘MRO 가이드라인’적용대상인 9개의 대기업 중 하나다. 웅진케미칼·웅진식품의 매각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가 필수인 MRO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MRO사업 철수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웅진홀딩스의 MRO 매출은 3996억원으로 이 중 계열사 매출은 약 3500억 수준이다.
웅진홀딩스 이재진 사업총괄본부장은 “MRO는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의존도가 높아 계열사가 적어지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이라며 “수익구조가 편중돼 있고 성장가능성이 적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지닌 IT컨설팅과 광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