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류독감 예방 총력… 비상감시체계 가동
2013-04-25 12:0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H7N9) 감염자가 100명이 넘는 등 확산 추세로 국내 환자발생 대응을 위한 인체감염 예방조치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환자 발생시 1차 입원과 치료를 담당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 및 서울지역 거점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등이고, 거점병원인 △순천향대병원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인제대 서울백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은 외래 진료와 입원을 담당한다.
발병 전 10일 이내에 중국 방문 이력이 있고 38℃ 이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과 함께 환자나 가금류를 접촉하는 역학적 연관성을 가진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으로 검체(인후도찰물) 채취 뒤 확진검사가 이뤄진다.
시는 이달부터 조류독감 인체감염 대책반을 구성, 휴일에도 비상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주 1회 이상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대중교통시설과 서울대공원, 어린이공원 등 시설에 대해서도 청소 및 살균·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은 "야산, 시장, 체험용 사육장 등 사각지대의 철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시민들 위생 준수에 관해 홍보도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