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1.8조원 규모 EPC 계약 체결 임박
2013-04-25 11:21
동부그린발전소는 충남 당진 석문면 일원에 1100MW(550MW X 2기) 규모로 건설된다. 지난 2010년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해 선정된 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로써, 지난해 말 당진시 석문면 개발위원회의 유치동의에 이어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로부터 전기사업 최종허가를 받았다.
이번 EPC계약은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의 일부인 1조8000억원 규모이다. 동부건설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는 2016년 준공까지 안정적인 건설물량의 확보를 통해 매년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은 물론 향후 운영사업에도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이 수행하게 될 EPC 계약은 기존 건설방식과 달리 설계·구매·시공 일체를 책임 수행하는 일괄 방식이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동부건설은 국내·외 최신기술을 도입해 동부그린발전소를 3무 1소의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연료를 하역부두에서 발전소 내부까지 완전히 밀폐이송 해 비산탄진이 없으며, 석탄 연소 시 발생되는 회를 전량 재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회처리장이 설치되지 않는다.
발전소 운전시 발생되는 폐수는 고도처리시설을 이용해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대기오염 방지 설비 등 최첨단 기술력이 접목됐다.
한편 지난 2월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는 동부하슬라파워가 강릉지역 발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강릉시 강동면 일원에 2000MW(1000MW x 2기)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서, 총 4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EPC 또한 동부건설이 수행할 예정이다.
손옥철 동부건설 당진발전건설사업소 부사장은 “동부그린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은 새로운 건설회사의 모델이 될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발전소 건설 및 운영으로 매출 및 수익성 확대는 물론 발전 EPC 전문기업으로서의 업계 최고의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