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임금협상 26년 무분규… 정년연장·임금피크제 도입

2013-04-25 13:51

금호석유화학 노사 대표가 임금협약을 체결한 뒤 기업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있다.(왼쪽부터 금호석유화학 양근주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신희성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성채 대표이사, 송석근 부사장, 석대식 관리본부장, 이성팔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26년 연속으로 노사간 무분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은 글로벌 화학기업 도약과 공격적인 투자 및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현재 정년 56세를 만57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 도입 및 임금인상 3.0%에 합의했다. 추가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정부시책 ‘60세 정년’ 에 맞춰 탄력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미 2001년부터 3개 사업장에 3노조를 운영하며 각 사업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임금과 복지 향상에 노력했고 오랜 시간 구축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26년간 특별한 분규 없이 무난하게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해 왔다.

이날 임금협약 조인식은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송석근 부사장, 신희성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양근주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이성팔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노사 모두가 한 가족이자 동지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협상에 임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세계 일류의 전문화학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