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1분기 영업적자 지속… “하반기 공급과잉 완화”

2013-04-24 15:53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소폭 반등하는데 그쳐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전분기대비 영업적자폭이 소폭 축소되긴 했지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OCI는 24일 매출 7804억원, 영업손실 237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했고 전분기에 비해선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622억원의 손실액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적자전환한 것이다.

OCI는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와 소폭의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회복했다”면서 “석유석탄화학은 계절적 비수기 이후 가동률 정상화로 손익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무기화학 및 기타 부문에선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한 모노실란 판매가격 하락으로 특수가스 부문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전언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폴리실리콘의 경우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재고 소진이 지속되고 있어 2013년 하반기 중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특히 2011~2012년 태양광 산업 전반에 걸쳐 가격이 큰 폭 하락했으며 그 중 폴리실리콘 하락폭이 가장 커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는 “중국 상무부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무역 분쟁이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 완화를 위해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