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심' 담은 사회공헌으로 '눈길'

2013-04-23 14:4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금융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사회공헌활동이 필수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공익적 요구가 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본업인 금융업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이야말로 ‘진심’을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2011년 취임 직후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책임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사회공헌위원회와 경영전략회의 내 사회공헌 분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정립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사회공헌 실천 문화가 조직 내 뿌리 깊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다.

금융그룹만의 장점을 활용한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3가지 중점 추진분야도 선정했다. 바로 공존(복지)·공감(문화)·공생(환경)이다. 함께할 공(共)자를 앞에 내걸어 ‘고객을 상생의 동반자로 여긴다’는 그룹가치와 연결시켰다.

우선 ‘공존’은 ‘함께 더불어 산다’는 의미로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복지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뜻한다.

대표사업으로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JOB S.O.S Ⅱ)가 있다. 신한금융은 전 그룹사가 564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을 지원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희망적금을 내 주고 채용 중소기업에는 채용장려금을 지원해 지난 2011년에만 약 5000명의 신규 채용목표를 달성했다.

‘공감’은 ‘우리’라는 개념을 복원해 전통적 가치와 문화 보존을 통한 사회적 유통을 지칭한다.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2008년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 복원 사업에 12억원을 기부해 전통방식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공생(Symbiosis)’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화두로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자는 인류의 의무를 담았다. 여기에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해당된다.

이 결과 지난 2011년 사회책임투자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 평가 결과, 신한금융은 금융권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현재도 금융이라는 본업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수행하기 위한 신한금융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금융경제교육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금융 지식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신한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줌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해 6월 그룹사별 장점과 특성을 활용해 금융경제교육을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완성시켰다.

지난 3월 23일 신한은행 광교영업부에서 열린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에서 초등학생들이 실제 영업점 체험과 강의를 받고 있다.

이 교육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신한은행),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신한카드), 청소년 대상의 따뜻한 금융캠프(신한금융투자), 노년층을 위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생명)로 구성됐다.

이중 신한은행의 대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금융체험교실(www.beautifulshinhan.co.kr, 매월 모집)은 모집 개시 2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말에 어린이들에게 실제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 직접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보험과 주식 거래도 하면서, 금융을 실생활에 적용해 몸소 체험하게 한 것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아이의 금융교육을 위해 부모로써 해야 할 실천적인 교육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한동우 회장은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금융지식이 풍부하고, 사회공헌에 열의가 높은 직원 강사를 집중 육성했다. 그는 “앞으로도 천편일률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대상에 맞는 실질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명실공히 신한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써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