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4·1대책 발표 앞두고 집값 꿈틀
2013-04-19 08:29
강남4구 3월 매매지수 전월 대비 0.23p 상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집값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1월을 기준점 100으로 했을 때 지난달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98.40으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송파구가 3월 99.71로 한달 새 0.43포인트 올랐다. 이어 강동(0.25포인트)·강남(0.17포인트)·서초구(0.02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98.36으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4·1 대책에서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혜를 입은 만큼 이달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예측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정부부처 이전과 재건축 사업 부진, 보금자리지구 지정 등으로 집값이 약세를 이어가던 과천시가 회복세를 보였다. 과천시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2월 111.72에서 올 2월 99.38로 1년만에 12.34포인트 하락했다가 3월 99.42로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