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칸영화제 경쟁진출 불발
2013-04-18 21:32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가 단 한 작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8일 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편의 경쟁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스페셜 스크리닝 등 주요 부문의 초청작을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영화는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영화는 전날 먼저 공개한 단편 부문에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단편 경쟁 부문에, 중앙대학교 김수진 감독의 ‘선’(The Line)‘이 학생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일본영화와 중국영화는 공식 경쟁 부문에 각각 2편, 1편씩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Like Father, Like Son)과 다케시 미케 감독의 ’실드 오브 스트로‘(Shield of Straw)가, 중국에서는 지아 장커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이 초청됐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알렉산더 페인의 ’네브래스카‘(Nebraska), 스티븐 소더버그의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러‘(Behind th Candelabra) 등 미국 감독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논란을 몰고 다니는 거장 로만 폴란스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프랑스의 프랑소와 오종, 덴마크의 신성 니컬러스 윈딩 레픈 감독이 신작으로 칸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도 유명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더 블링 링‘(The Bling Ring)을 비롯해 15편이 초청됐다.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