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결제 중간단계 축소 '유보'
2013-04-17 09:19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KB국민카드가 신용카드 결제 승인을 대행하는 밴(VAN)사의 업무를 축소할 방침이었지만, 밴사의 반발로 한 발짝 물러났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6일 오후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와 협의한 후 “카드 산업과 밴 산업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해 애초 방침을 유보하고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등의 관련 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애초 KB국민카드는 각 밴사에 공문을 보내 오는 23일부터 밴사의 카드 결제 매입 대행을 전격 중단하고, 카드사와 가맹점의 직접 처리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복잡한 카드 결제 구조를 단순화해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를 낮추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밴사는 이런 방침에 반발, KB국민카드 본사 앞에서 300여명이 모여 일방적 해지 통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