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우리은행, 뿌리산업 육성 협약 체결
2013-04-16 11:00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펀드 조성 등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양측은 16일 뿌리산업 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2,5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저리융자를 지원한다. 전문인력 50명도 투입해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내실있는 성장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이날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주)한국로스트왁스를 방문하고, 서울·경기·충청 소재 ‘뿌리기술 전문기업’ 6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뿌리기술 전문기업’들은 국산화 시제품의 성능평가 지원,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우대, 지방 이전기업 지원, R&D과제 지원 확대, 기술·품질 애로 해소 및 자동화·작업환경 개선 지원 등의 애로와 건의를 요청했다.
윤상직 산업부장관은 “현 정부는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을 중요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뿌리산업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를 바라며 향후 정부도 뿌리기업들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기업방문을 통해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였으며, 앞으로 금융권 차원에서 뿌리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상품 설계와 펀드 구성 등 지원방안에 대해 정부와 함께 적극 강구할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뿌리기술 전문기업’이란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뿌리기업 중에서 기술수준·경영역량·품질관리수준이 우수한 기업을 말한다. 3월말 현재 총 13개사가 지정됐고 올해말까지는 50여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