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자회사·협력사 경쟁력이 세계 리더 대우 원동력”
2013-04-15 16:15
10기 DSME MBA 입소식 참석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KAIST 홍릉 캠퍼스에서 열린 '제10기 DSME MBA 입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5일 “자회사와 협력사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때 비로소 모회사 대우조선해양이 진정한 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홍릉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릉캠퍼스에서 열린 리더 육성 과정 ‘제10기 DSME MBA’ 입소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제는 모회사 단독의 힘만으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DSME MBA 과정은 경영자로서의 경영 역량을 키워 미래 대우조선해양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과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요청이 있을 경우 협력사 임직원에게 교육을 지원했으나 이번부터 모기업-협력사 상생차원에서 협력사 몫으로 일정부분 배정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포함된 협력사 임직원들은 각각 협력사 팀장, 부장급 임직원으로, 16주에 걸쳐 인사조직관리, 마케팅, 회계·재무 등의 과정을 학습하게 된다.
지난 2004년 26명의 1기생들을 배출하며 처음 시작된 과정은 현재까지 9기까지 진행돼 총 222명의 전문 인재들이 수료했다. 이들 수료생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세계 수주 1위, 해양부분 세계 최초 수주 100억 달러 돌파라는 위업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위탁 교육으로 진행된다.
고 사장은 “잠시 조선시황이 얼어붙었지만 우리 산업의 모태인 바다는 새롭게 조명 받으며 무한대의 가치로 다가오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자동차, 전자 등 육지 중심 기업이 세계 산업을 주도해 왔지만 미래에는 바다중심 기업에게 보다 큰 성장과 번영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확신하며 우리 회사가 우리 회사가 미래의 세계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우리 내부에 인재가 많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