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朴대통령, 소통정치 조짐 보인다"

2013-04-15 09:36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다행히 소통정치로 선회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위윈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난 금요일 박 대통령은 야당과 국정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개성공단 가동중단과 한반도 전쟁 위협 위기에서 우리 정부가 먼저 대화의지를 피력했다. 부실인사 논란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박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했다”며 최근 박 대통령의 변화를 소개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국무총리 등 고위공직자들의 사견이 대통령의 의중을 무시하고 대화에 방해가 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야당과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 71%가 경남 진주의료원 폐원방침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진주의료원 정상화 해법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전날 정부의 대화제의를 거부 의사를 드러낸 북한 당국을 대해선 “일체의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대화테이블로 나와 달라. 사방이 막힌 길을 여는 유일한 해법은 대화”라며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 한반도는 대화로 대전환이냐 대립의 심화냐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