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성능 128기가비트 3비트 MLC 낸드 본격 양산
2013-04-11 11:01
10나노급 128기가비트 3비트 MLC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 지속 확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달부터 고성능 10나노급 12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0나노급 64Gb MLC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한지 5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128Gb 3비트 MLC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해 대용량 내장 스토리지와 SSD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기존 64Gb MLC 낸드플래시 시장을 빠르게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128Gb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3비트 MLC 설계를 기반으로 토글(Toggle) DDR 2.0의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업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제품이다. 특히 10나노급 128Gb 3비트 MLC는 20나노급 64Gb MLC 대비 2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
회사 측은 올해 128Gb 3비트 MLC 낸드플래시가 128GB 메모리 카드 시장과 500GB이상 대용량 SSD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SSD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양산 개시한 20나노급 64Gb 3비트 MLC 낸드 플래시 제품을 2012년 9월에 출시된 SSD 840시리즈에 탑재해 250GB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을 크게 확대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 부사장은 “이번에 고성능 128Gb 낸드플래시를 본격 양산함으로써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