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 시장 지배력 높인다

2013-04-11 09:16
獨베를린서 ‘2013 LG 이노페스트’ 개최…프리미엄·미드엔드 시장 동시 공략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LG이노페스트 2013'에서 현지 관람객들이 에너지 효율이 강화된 LG전자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미드엔드 등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 가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지역 주요 거래선 및 외신 기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LG이노페스트 2013’을 개최하고 유럽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가격 대별 제품군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에너지 절약과 편의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동시에 허리 라인인 중고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동일 가격대에도 프리미엄 기술·디자인 등을 차별화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LG전자는 현지 상품 기획 단계를 강화해 고객 인사이트 중심 제품 개발도 집중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밀착형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스페인과 독일 냉장고 고객생활리서치연구소를 두고 있다. 독일과 영국에는 각각 세탁기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폴란드 공장은 유럽 가전 메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