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에게 문자보냈다 '두손 두발' 절단된 10대
2013-04-10 13:37
"접대부 할 생각없니?" 문자에 현 남친이 칼로…
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18세의 남성이 미성년자인 16세의 전 여자친구에게 술집아가씨를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문자를 보내자 이를 본 16세의 남자친구가 홧김에 이 남성의 두손과 두발을 절단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몐양완바오(綿陽晚報)가 9일 보도했다.
같은 동네에 사는 18세의 펑(馮)씨는 16세의 여자친구 후(胡)양과 얼마 전 헤어졌다. 지난 2월 현재의 남자친구와 식사를 하고 있던 후양에게 펑씨가 문자를 보냈다. 문자의 내용을 확인한 후양은 당황한 나머지 이 문자를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보여주었다. 문자에는 “내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너 술집에서 접대부 할 생각없니?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할거지?”라고 적혀있었다.
문자를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16세의 후양의 남자친구 궁(龔)군은 자신의 친구 3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식당 밖으로 나가 흉기를 구한 그는 친구 3명과 함께 펑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제의했다.
영문도 모르고 나온 펑씨는 순식간에 이들에게 둘러싸여 무자비하게 폭행당한 후 두 손과 두 발이 절단되었다. 재미삼아 보낸 문자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한 그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연일 계속되는 미성년자의 흉악범죄가 재차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홍콩영화의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는 미성년자의 이와 같은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며, 미성년자라고 약하게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 남성이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절단한 것은 정도가 과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