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분할 재상장 첫날, 동아쏘시오上…동아에스티 ‘급락’
2013-04-08 16:57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동아제약이 분할되고 재상장 첫날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는 상한가를 친 반면 동아에스티는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 모두 앞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8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시초가보다 1만3500원(14.84%) 오른 10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2만2000원(12.90%) 하락한 14만8500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 급등은 이미 예상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분할 후 바이오의약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신규사업 투자를 맡게 된다. 더불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박카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2011년 하반기 이후 박카스는 약국 외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전문 의약품과 달리 강제적인 약가 인하가 없어 ‘박카스’와 일반의약품의 수익성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뿐 아니라 동아에스티 역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키움증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쏘시오홀딩스의 적정주가는 16만8000원으로 기준가 대비 20.8%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아에스티 역시 적정주가는 21만4000원으로 기준가 대비 84.2%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동양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우 시초가가 낮게 형성돼 주가상승폭이 큰 것처럼 보이고 반대로 동아에스티는 시초가 대비 주가가 낮아 보일 수 있다”며 “사업부의 분리로 경영권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사업부를 보유한 지주사와 항생제의 해외 판권 매각 기대가 유효한 사업회사, 두 법인 모두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