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 모터스포츠에 열 올리는 이유?
2013-04-08 14:40
자사 기술력 입증…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한국타이어는 올해 약 40개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 독점 공급 및 후원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사진=한국타이어]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국내 타이어 업계가 올해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3사는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공식 타이어 공급은 물론 직접 레이싱 팀을 후원하기도 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와 벤투스 클래스의 공식 타이어 공급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는 올해 약 40개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 독점 공급 및 후원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와 벤투스 클래스의 공식 타이어 공급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허욱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팀장은 “슈퍼레이스의 공식 타이어 후원은 한국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으며,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뉘르브르크링 24시 등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오토 GP 시리즈에 3년 연속 공식 타이어업체로 선정됐다. [사진=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는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오토 GP 시리즈에 3년 연속 공식 타이어업체로 선정됐다.
오토 GP는 F1 바로 전 단계의 포뮬러 대회로 F1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오토 GP 포뮬러 머신은 550마력 3400cc 8기통 엔진을 탑재하며 대회마다 두 종류의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등 F1에 준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올해 오토 GP는 3월 24일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헝가리, 영국, 네덜란드, 독일, 체코, 모로코 등 7개국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김주상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 공식 참가로 유럽에서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며 “모터스포츠 대회의 타이어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전 세계 최상위 F3팀들이 참가하는 유럽 마스터즈 F3를 비롯해 호주 F3, 독일 VLN 시리즈, 중국 CTCC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공식 타이어업체로 참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달 21일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넥센 N9000클래스 공식 타이어 후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넥센타이어] |
넥센타이어는 지난달 21일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넥센 N9000클래스 공식 타이어 후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조인식으로 넥센 N9000클래스 참가 차량에는 레이싱 전용 타이어 N9000 제품이 장착된다.
넥센타이어가 2010년부터 4년째 공식 후원 중인 넥센 N9000클래스는 아마추어 선수 발굴을 통해 프로 드라이버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넥센 N9000클래스는 넥센타이어의 지원으로 참가 선수들에게 참가비와 타이어가 제공된다.
이정식 넥센타이어 전무는 “슈퍼레이스 대회 공식 후원은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프로야구와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