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버려져 있던 건물, 광주 남구청사로 변신…캠코 '공유재산 위탁개발' 덕분
2013-04-08 16:0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15년간 도심에 방치돼 있던 건물을 공공청사로 재탄생시켰다.
8일 캠코와 광주광역시 남구청은 장영철 캠코 사장,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장병완 국회의원, 조호권 시의회 의장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종합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이 청사는 캠코가 공유재산 위탁개발 사업방식으로 총 3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옛 화니백화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공유재산 위탁개발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나 건물에 캠코가 개발사업비를 조달해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실시 후 장기간에 걸쳐 임대수익을 회수해 조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초기예산 부담없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건물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완공된 남구청의 재산가액은 105억원에서 478억원으로 공사 후 4.5배가 증가했다.
장영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캠코는 그간 나라키움 저동빌딩, 나라키움 대전센터 등 국유지 위탁개발사업 성공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에 공유재산을 위탁 개발한 사업모델의 첫 사례를 만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의 수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