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섬유업체 등 3곳 생산 차질"

2013-04-05 12:06
- 남북관계 긴 호흡가지고 바라봐야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 지 사흘째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입주한 약 100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개 업체에서 원부자재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부당한 차단 조치를 하고 있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현재는 3개업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은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해 공단을 정상화하고 출입이뤄지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의 미래를 열어주는 계기나 통로가 될 수 있는 개성공단이 어려움에 처한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도 전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지금은 불편한 상황이지만 남북관계는 긴 호흡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에) 단기적인 걸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