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 팔걷어
2013-04-02 18:29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 한수원-중기 협력 창구 역할 톡톡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이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판로 개척을 위한 ‘2013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사업소 순회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한수원은 2일 울진원자력본부를 시작으로 월성(3일)과 고리(9일), 영광 원자력본부(10일)에서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는 참가중소기업들이 기계, 전기, 계측제어 등 분야별로 제품을 전시해 한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를 하고, 별도로 마련된 상담부스에서 중소기업과 한수원 구매담당자 간 1:1 구매상담이 이뤄지도록 하여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59개의 업체가 참가해 신기술인증제품 등 다양한 우수제품들을 출품, 전시한다. 특히 전시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원전본부 상담회 최초로 참가기업과 기술부서 직원이 1대1 밀착 상담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한층 심도 깊은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수원 관리본부장이 직접 우수 협력중소기업을 방문하는‘경영진의 찾아가는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듣고 소통해 돈독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돼온 구매상담회는 한수원의 대표적인 윈-윈 협력모델 가운데 하나로, 협력중소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기술개발제품의 조기 수주처 확보로 이어져 한수원과 중소기업간 협력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구매사업단 김홍묵 단장은 “이번 상담회가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구매상담회 등의 동반성장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최근 고리 인재개발원에 ‘동반성장아카데미’를 개설, 중소기업의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에도 나섰다. 이곳에서는 직업능력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 근로자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직업능력 개발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진정한 상생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퇴직 고급인력을 협력중소기업에 파견해 기술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테크노 닥터’ 지원사업과 차장급 전문기술인력을 수시로 중소기업 현장에 보내 기술현안을 해소하도록 하는 ‘전담 멘토’ 지원사업, 재직중인 고급기술인력을 중소기업에 전출시켜 6개월 또는 1년간 상주근무하게 하는 ‘중견사원교류제’(국내 공공부문 최초 시행)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