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몸값이 170만원?…"여자친구 보석금을 마련하려고"

2013-04-02 07:02
딸 몸값이 170만원?…"여자친구 보석금을 마련하려고"

미국에서 30대 남성이 푼돈을 받고 어린 딸을 노파에 팔아넘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일간 USA 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구치소에 있는 여자친구(27)의 보석금을 마련하고자 그녀의 할머니에게 1천500달러(약 170만원)를 받고 6살 된 딸의 양육권을 넘긴 숀 휴즈(32)란 남성이 테네시주 킹스포트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의 제보를 받고 미리 현장에 잠복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다가 휴즈가 양육권 포기각서에 서명하고 돈을 수령하는 순간 체포에 나섰다.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부모가 자식을 돈과 맞바꾸는 사례가 이번이 처
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1년 워싱턴주에 사는 한 여성이 패스트푸드 음식점인 타코벨에서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500달러에 팔아넘기려다 체포됐다.

같은 해 델라웨어주에서는 어머니가 두 자녀의 디즈니월드 여행 경비를 충당하
고자 세째 아이를 1만5천달러에 팔려다 무위에 그친 사건도 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