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투어 셸휴스턴오픈 우승향방 안개속

2013-03-31 16:26
3R 선두와 4타이내만 20명…매킬로이, 세계랭킹 1위 복귀 힘들듯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20만달러)의 챔피언은 누구일까.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G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스튜어트 싱크와 빌 하스(이상 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싱크는 200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스는 198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버지 제이 하스에 이어 최초로 ‘부자(父子)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두 선수에게 1타 뒤진 합계 10언더파 206타에 D A 포인츠(미국) 등 네 명이 올라있는 것을 포함해 선두권에 4타 이내에 포진한 선수들이 18명이나 된다. 18명 가운데 일곱 명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선수다. 공동 3위 스티브 위트크로프트(미국)는 월요 예션을 통해 어렵사리 출전권을 얻은 선수다. 또 12명은 아직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터여서 이 대회 우승이 절실한 처지다. 우승 가시권에 스무 명이나 밀집해있어 최종일 누가 웃을지 예측하기 힘들다.

이 대회 우승 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스터스에 나가려는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5언더파,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1위다. 선두권에 5타 뒤졌다. 그는 2011년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권에 5타 뒤졌으나 3,4라운드에서 63타와 65타를 치며 3타차 역전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2언더파 214타의 공동 48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9타차다. 그가 1주만에 랭킹 1위에 복귀하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하지만 역전우승은 힘들어 보인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이동환(CJ오쇼핑)과 제임스 한(32)이 합계 5언더파 211타의 공동 27위에 올랐다. 박 진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다. 노승열(나이키) 배상문(캘러웨이) 존 허(23)는 2라운드 후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