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능력중심 채용구조 사회적 합의 이뤄야”

2013-03-29 15:51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약과 관련, “학벌과 스펙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 중심의 채용구조를 만드는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부처뿐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등 모든 곳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고용센터에서 한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의 모두발언에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각 부처의 기존 정책도 고용의 관점에서 초점을 맞춰 다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통산업은 전통산업대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이 계속 생겨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저는 기존의 IT와 문화, 상상력을 더하는 창조경제를 통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려 하는데 일자리에서도 이런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맞춰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고용과 여성정책은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된다”며 “중소기업은 인재를 구하지못해 아우성인데 한편에서는 청년들이 갈 곳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일자리 미스매칭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근본적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흔히 여성정책은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성이 차별없이 사회와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사회 전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구조를 두고는 아무리 좋은 취업지원 정책도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에서 모든 여성이 일과 가정을 행복하게 양립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며 “또 하나는 학벌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