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 취득세 감면 연장에도 시큰둥

2013-03-29 14:12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2% 하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취득세 6개월 감면 연장이 확정됐지만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조만간 내놓을 부동산 대책을 기다리면서 관망세에 들어간 매수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구별로는 관악·서대문(-0.06%)·동대문·강동·강서(-0.05%)·동작·구로·마포(-0.04%)·송파·강·용산구(-0.02%) 등이 하락했고 상승한 곳은 없었다.

서대문구 냉천동 서대문센트레빌 138㎡형은 7억4000만~8억5000만원, 홍제동 인왕 56㎡형은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각각 500만원씩 하락했다.

홍제동 D공인 대표는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문의가 조금 늘었지만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주춤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동 한양1차 152㎡형이 일주일새 1000만원 내린 6억8000만~7억7500만원, 오금동 대림 104㎡형은 1000만원 내린 5억5500만~6억500만원 선이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하남(-0.09%)·광주(-0.05%)·의왕·안양(-0.04%)·용인·고양(-0.03%)·수원(-0.02%)·화성·구리·안산시(-0.01%)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08%)·평촌(-0.08%)·분당(-0.01%)이 떨어지며 0.03% 하락했다. 중동 상동 한아름마을1차라이프 105㎡형은 1500만원 내린 2억7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남동(-0.08%)·연수구(-0.03%)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