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이 주목하는 해양 생태문명도시- 둥잉시

2013-03-29 06:00
28일 둥잉시 경제·무역 설명회 성황리 개최 <br/>한·중 양국 글로벌 기업들 대거 참석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둥잉시 정부가 공동 개최한 '둥잉(서울) 경제무역협력 기업간담회'에 많은 한국기업이 참가해 둥잉시 투자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국 둥잉(東營)시 인민정부(시장 선창요우(申長友))와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대표 곽영길)이 공동 주최한 '둥잉(서울) 경제·무역협력 기업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리쥔펑(李俊峰) 둥잉시 부시장을 비롯한 둥잉시 정부 고위 관료들이 한국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둥잉시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양국 기업간 업무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두산·현대로지스틱스·현대건설·대우건설·금호산업·SK이노베이션·한진·CJ·코오롱 등 중국진출에 관심 있는 많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참가해 둥잉시의 개발구·공업원 등의 투자환경 및 다양한 우대정책 등을 소개받았다.

또 행사에 참가한 둥잉시 소재 중국 글로벌 기업들과 자동차부품·건설기계장비·하이테크산업·연구개발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협력방안 및 상호 공동투자방안을 논의했다.

리쥔펑 둥잉시 부시장은 “둥잉시는 중국 황허(黃河)가 바다로 유입되는 교착점에 있다. 최근 생태문명 도시 건설과 함께 신흥공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 국가전략사업으로 진행되는 ‘산둥반도 블루경제구’와 ‘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 건설사업의 중점도시로 선정되며 국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둥잉시는 2011년 국제연합(UN)으로부터 ‘청정기술과 신에너지 시범도시’라는 칭호를 받았고 고효율산업발전전략을 세워 고효율생태농업을 기초로 생태문명산업 건설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시장은 “둥잉시는 중국 제2의 유전지대로 석유화학공업을 바탕으로 석유설비·자동차 및 부품·전자·고무·타이어 산업이 크게 발달돼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큰 석유장비제조기지가 건설되어 있고 전국 석유정제능력이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곽영길 대표도 “둥잉시는 중국 내수시장의 중심도시이다. 한국 기업들이 둥잉시의 좋은 투자환경과 인프라를 이용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둥잉시 기업들과 한국기업들이 서로 협력해서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둥성 동북부에 위치한 둥잉시는 매년 15% 이상의 두자릿수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경제발전 도시로 지난해 지역내총생산액(GRDP) 3000억 위안, 지방재정수입 158억 위안을 달성하며 중국 전체 도시경쟁력 20위를 차지했다.

특히 둥잉시는 생태문명도시 건설을 기반으로 산업발전·도시건설·기초시설확충 등 해마다 규모가 크고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도입하며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또 국가급 개발구인 ‘둥잉경제기술개발구’는 첨단기술의 전진기지로 비상하고 있으며 파격적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둥잉시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둥잉시는 그간 한국에서 투자 유치 행사만 수십 번 가졌고, 이미 100여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현지에 진출했다. 경기도 양주시와도 자매결연을 체결해 상호 활발히 교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