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브릭스 목소리 더욱 키워야"
2013-03-28 14:41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 국가들의 대표성과 목소리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협력해 공동발전을 이루자’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모든 국가는 대소나 강약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하며, 국제 현안은 각 국가간의 협의를 통해 처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8일 전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또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평등과 민주를 굳건히 지켜야 하고 각국이 자체적으로 선택한 사회제도와 발전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에는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라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멀지 않다‘는 속담이 있다”고 소개하며 브릭스 5개국이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공동발전을 이루는 한편 국제관계 민주화 및 인류평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릭스간의 협력강화를 위해 시장통합, 다양한 금융 네트워크 구축, 항공·해운등의 교통망 연결 확대, 문화교류 강화가 필요하다고 시 주석은 주장했다. 그는 또 브릭스는 국제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국제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평화발전의 길을 유지하고 대결이 아닌 협력의 길을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