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할랄 인증으로 인니 진출 지원

2013-03-27 16:47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할랄 인증제도 획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할랄 제품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가된 제품을 의미하며 돼지고기, 혈액, 인체장기 등이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

2억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소비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할랄 인증은 필수 사항이다.

한국 유통관계자는 “자카르타와 같은 대도시에는 외국인으로 인해 비 할랄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슬람 소비자들이 대부분인 지방도시에서는 할랄 인증이 없는 제품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할랄 인증은 지난해 3561개사에 총 5896개가 발급됐다. 하지만 한국 업체의 할랄 인증 획득은 현재 10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며 우리기업의 인증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코트라는 27일 인도네시아 물리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MUI(인도네시아 이슬람 종교지도자단체)와 MOU를 체결했으며, 우리 기업들에게 할랄 인증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면서 실질적으로 인증 획득 절차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코트라 오영호 사장을 비롯해 MUI의 Amidhan Shaberah 회장 등이 참석했다. Amidhan Shaberah 회장은 “코트라와 함께 할랄 인증 확산 사업을 진행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더 많이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이슬람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바란다” 고 언급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에 달하며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세계 1위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로의 우리기업 진출이 확대되길 바라며, 타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 확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