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체크카드 전략으로 '질적 성장' 노린다

2013-03-27 00:15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가계부채 연착륙이 국내 금융 산업의 주요 과제로 자리 잡힌 가운데,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체크카드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B국민카드는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와 체크카드 활성화 흐름에 맞춰, 고객가치와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체크카드 상품과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3년 체크카드 전략 방향을 체크카드 발급량 및 이용금액 증대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시키는 ‘질적 성장’으로 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상품의 다양성 강화 및 이용 편의성 증대라는 질적 성장을 통해 체크카드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고객 편의 고려한 '소액신용결제 서비스'

KB국민카드가 지난 1월 시행한 ‘체크카드 소액신용결제 서비스’는 최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체크카드에 소액신용한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KB국민 개인체크카드를 보유한 회원(미성년자 제외)으로 서비스를 신청해 소정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고객이며, 소액신용한도는 회원별 심사를 통해 최고 30만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단, 신용카드 보유고객인 경우 회원별 신용한도에 통합 관리된다.

이 서비스로 체크카드 고객들은 예금 잔액이 부족하거나 KB국민은행 오프라인 시간에도 소액신용한도 범위 내에서 신용거래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올해 2월에는 해외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VISA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대상상품은 ‘KB국민 nori(노리) 체크카드’, ‘KB국민 직장인보너스 체크카드’, ‘KB국민 Be*Twin(비트윈) 체크카드’, ‘KB국민 樂스타 체크카드’, ‘KB국민 해피 nori 체크카드’ 등 여덟 가지 종류이며 이번 VISA 브랜드 KB국민 체크카드의 발급으로 고객들은 전 세계 3100만여개 VISA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체크카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져 KB국민 체크카드의 해외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령대별 체크카드 라인업 구축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및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체크카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매년 20~30% 가까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상품의 다양성이나 이용편의성 측면에서는 신용카드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이에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19일 50대 이상 시니어를 위한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를 출시 한데 이어, 30~40대 여성 및 주부를 위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20대를 위한 노리·樂스타 체크카드, 30~40대를 위한 직장인보너스 체크카드, 30~40대 여성를 위한 신상품 및 50대 이상 시니어를 위한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로 이어지는 연령대별 상품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선보인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는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니즈가 많은 병원업종 3% 할인 및 SK주유소 OK캐쉬백 리터당 40포인트 적립, 웨딩 패키지 및 여행 상품 할인, 우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 웨딩 전용 상담센터(02-6936-3971)를 통한 웨딩패키지 구매 시 5% 할인 및 포인트리 1%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KB국민카드 여행 전용 상담센터(02-6936-3998~9)를 통해 여행 상품 구매 시 할인 또는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KB국민카드의 대표 체크카드 상품인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직장인과 급여소득자 고객들이 가족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대중교통, 주유, 놀이공원, 외식 업종, 백화점 등 생활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국세·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요금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에도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체크카드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체크카드 최고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