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인,내연녀와 결혼 위해 아내 살해
2013-03-22 14:34
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에서 아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음을 싫어한 66세의 한 노인이 내연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는 파렴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충칭상바오(重慶商報)의 보도에 따르면, 66세의 농민 쉬(許)씨는 자신보다 두살 많은 아내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자, 자신보다 10살 어린 왕(汪)씨와 내연관계를 맺었었다. 내연관계에 있는 이 둘은 하루 빨리 결혼하기 위해 쉬씨의 아내인 셰(謝)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지난해 8월 1일 밭에서 일하고 있던 셰씨를 손과 농기구 등으로 폭행해 사망케 했다.
현재 이 사건의 피고인인 쉬씨는 살인혐의로 사형유예(사형을 선고하되 2년간 수형 생활을 봐가며 무기징역 등 감형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중국에만 존재하는 제도)를, 그의 내연녀인 왕씨는 살인공모죄로 7년 형을 받았다.
이 보도가 나가자 중국의 네티즌들은 “바로 사형시키라”, “살기 싫으면 이혼하면 되지, 사람은 왜 죽여”라는 등 내연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한 쉬씨를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