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건설성능지수 PQ 반영

2013-03-14 11:10
준공 후 발생하는 하자·유지보수비용 업체별 평가해 PQ에 반영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시설물의 내구성을 높여 하자발생 및 유지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발주기관 최초로 자체 개발한 건설성능지수(CPI)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CPI는 고속도로 준공 후 발생하는 하자발생 및 유지관리비용을 업체별로 평가해 점수화한 지수다.

도로공사는 우선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의 포장공종을 대상으로 준공일 이후 10년간 업체별로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5월 입찰 공고하는 건설공사부터 PQ에 반영한다.

평가항목은 △유지관리비 △하자보수공사 착공의 신속성 △교통차단 정도 등으로 평가결과는 매년 4월 해당업체에 통보된다. 이 점수는 당해 연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년간 유효하다.

도로공사는 포장공종 적용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 공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제도 시행으로 더욱 내구성 있는 고속도로가 만들어져 이용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비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