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에서 총기괴한 민간인 4명 살해

2013-03-14 07:13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뉴욕주 북부지역 한 작은 마을에서 총기 괴한이 이발소, 세차장 등을 돌며 4명을 죽이고 2명을 부상시키는 등 총 6명의 사상자가 13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총격 이후 도주한 용의자는 이날 오후 경찰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어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사건은 이날 오전 용의자 쿠트 마이어스(47)이 낸 것으로 보이는 뉴욕주 허키머에서의 화재로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화재 지역으로 출동한 틈을 타 마이어스는 허키머 곳곳을 돌며 살인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 마이어스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주민들 일부는 마이어스는 잘 알고 있다고 지역 언론은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조셉 아미코 주 경찰국장이 사건 현장으로 나와 상황을 지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마이어스의 총격으로 인근 모하크 지역의 한 이발소와 허키머의 한 세차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올해 안에 총기규제법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