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황푸강…죽은돼지 천여마리 '둥둥'

2013-03-11 16:47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상하이 주민의 식수원인 황푸(黃浦)강에 돼지 사체 1200두 이상이 떠내려와 현지 당국이 수거 중이다.

신화통신 11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 관계자는 "황푸강에 돼지 사체가 발견된 이후 상하이시 검역당국이 현장에서 돼지 사체의 내장물 등 샘플 5종을 체취해 질병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샘플 1종이 돼지서코바이러스 관련질병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돼지 서코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상하이시 상수도국은 “황푸강의 수질 측정 결과 모두 정상 범위내에 있다”고 발표해 주민들의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데 주력했다.

현재 상하이시 당국은 돼지 사체가 어디서 버러진 것인지 황푸강 상류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거된 돼지 사체는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하는 한편 앞으로 강에 죽은 돼지를 버리지 못하도록 관계기관과 공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