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소셜커머스, 차별화 전략 각양각색
2013-03-07 08:54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반값 할인을 내세워 사업을 시작했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3년차를 맞아 각자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올해 초부터 진행한 5% 적립 이벤트를 이달에도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위메프는 1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진행한 1차 5% 적립 이벤트를 통해 쏠쏠한 효과를 봤다.
1월의 경우 구매자수는 전달에 비해 190만명 늘었고 매출액은 555억원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모음사이트 다원데이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609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구매자수에서는 805만명으로 티몬(708만명)과 쿠팡(687만명)을 제쳤다.
위메프는 이달에도 5% 무제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배송상품을 구매하면 횟수에 제한없이 구매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티몬은 단순한 여행지 방문이 아닌 경험을 가미한 기획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문화산책 갤러리 투어 ‘컬처워크’를 진행했다.
평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미술이나 전시를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갤러리 여행 프로그램인 이 상품은 북촌·청담·고궁 투어 등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컬처워크는 3차에 걸쳐 약 1300장이 판매됐다.
티몬은 지난달 남녀 20명씩 총 40명을 모아 일본을 여행하며 데이트를 진행하는 짝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티몬 관계자는 “짝의 경우 10번 이상 앵콜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이처럼 단순한 여행이 아닌 경험적 요소가 가미된 기획 상품이 티몬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고객 편의성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배송이 늦거나 고객센터에 연락이 잘 안되는 등의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객센터 직원도 올해 420명으로 늘렸다.
적극적인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상품이나 지역할인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이메일로 의견을 받아 분석 후 시스템에 반영하고 있다.
쿠팡 측은 “고객 피드백을 한 달에 약 10만건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성남시장과의 제휴로 할인 서비스를 선보인 그루폰코리아는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할인 서비스를 강화한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제휴로 창원마산구장에 스페셜존을 마련해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그루폰은 구장 주위의 중소상인들과의 제휴를 통해 배달·숙박 등으로 지역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