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이번 외부 뮤지션 작업 욕심을 버렸다."

2013-03-04 18:19

2AM.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2AM이 다양한 뮤지션과 호흡을 맞춘 비결을 털어놓았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2AM 둘째 정규앨범 '더 세컨드 앨범 원 스프링 데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1년 만에 국내에서 앨범을 발매한 2AM은 기존 대중작곡가와 작업은 물론 피아니스트 이루마, 인디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 노리플라이 권순관과 함께 앨범 작업을 했다.

데뷔 5년을 맞은 이들은 다양한 작곡가와의 작업을 통해 개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루마는 서정적인 발라드 '내게로 온다'를, 노리플라이 권순원이 '위로'를, 에피톤 프로젝트가 '너를 읽어보다'를 2AM에게 선물했다.

이번 앨범은 봄이라는 계절에 맞게 짙은 서정성을 빼고 애잔함을 더했다. 하지만 앨범 작업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서로 다른 음악을 해온 뮤지션과 공동작업을 한다는 것은 자칫 2AM의 개성을 퇴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창민은 "협업은 서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 힘들다. 이번에 이루마, 에피톤 프로젝트, 로리플라이 권순원과 작업하면서 서로 음악적 욕심을 버린 게 좋은 결과물을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번 앨범에서 2AM은 기존의 애절한 고음을 내세우기 보다 잔잔함 화음과 하모니를 강조했다. 이루마의 노래 '내게로 온다'에서 2AM은 화려한 기교를 버리고 화음을 통해 애잔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창민은 "2AM하면 애절한 사랑 노래를 떠올린다. 이번엔 계절이 봄이고 음악적 변신도 시도했다. 과도한 변화는 아니지만 발라드의 틀 안에서 좀 더 다양한 화음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2AM은 1년만에 앨범을 내는 만큼 국내 활동에 촛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