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폭스바겐, ‘최악의 늑장 수리’…평균 10.1일 걸려”

2013-03-03 18:34
아우디 7.3일·BMW 6.9일·벤츠 6.4일 소요…외제차, 한번 사고땐 렌트비 평균 119.6만원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민병두 의원(민주통합당, 정무위원회, 동대문을)이 손해보험 상위 5개사(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제차의 판매율이 높은 독일 4개사 가운데 ‘최악의 늑장 수리’ 회사는 폭스바겐으로 평균 10.1일으로 드러났다.

민 의원은 △수입차의 수리일 수 △수입차의 렌트비 지급 △수입차의 지급보험금 증가율 등의 내역등을 3일 공개했다.

◇ 폭스바겐 ‘최악의 늑장 수리’ 평균 10.1일 걸려

외제차의 판매율은 독일 4개사가 높은데, 이중에서도 ‘최악의 늑장 수리’ 회사는 폭스바겐으로 평균 10.1일으로 밝혀졌다. 폭스바겐의 경우 국산차와 비교할 때 무려 ‘2.35배의 기간’이 더 걸리는 셈이다. 그밖에 △아우디는 7.3일(1.70배) △BMW는 6.9일(1.60배) △벤츠는 6.4일(1.49배)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추세를 보면,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늑장 수리’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의 판매율은 독일 4개사가 높은데, 이중에서도 ‘최악의 늑장 수리’ 회사는 폭스바겐으로 평균 10.1일으로 드러났다. 폭스바겐의 경우 국산차와 비교할 때 무려 ‘2.35배의 기간’이 더 걸리는 셈이다. 그밖에 △아우디는 7.3일(1.70배) △BMW는 6.9일(1.60배) △벤츠는 6.4일(1.49배)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수리일 수는 2010년 7.8일에서 2012년에는 10.1일로 정비에 걸리는 시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국산차와 비교할 경우, 2010년 ‘1.53배의 기간’에서 2012년에는 ‘2.35배의 기간’으로 더 늘어났다.

민 의원은 “국산차는 물론 다른 외제차들도 수리일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을 감안하면 폭스바겐의 정비일수 증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리일 수는 고객 서비스의 한 지표이며 수리일 수가 늘어날수록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금 지급액’이 많아지는데 일부에서는 외제차들이 ‘의도적으로’ 수리일 수를 장기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2년 국내 5대 손해보험회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일 4개사 차와 한번 사고때 지불하게 되는 평균 렌트비는 무려 119.6만원(*국산차 대비 3.60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 독일 4개사의 △평균 지급보험금은 331.1만원(3.22배)이며, △평균 부품비는 201.4만원(4.72배) △평균 공임비는 116.4만원(2.13배)였다.

◇ 외제차와 사고때 평균 지급보험금, 벤츠 415만원·아우디 407만원·BMW 386만원·폭스바겐 373만원

민병두 의원은 그동안 자료의 정확성이 떨어졌던 외제차별 ‘평균 지급보험금’의 자료도 공개했다. 손해보험 상위 5개사의 자료를 기준(2012년)으로 ‘한번’ 사고날 때 평균 지급보험금은 △벤츠 415.4만원 △아우디 407.2만원 △BMW 387.5만원 △폭스바겐 372.5만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2012년 지급보험금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1년~2012년 기간 동안에 국산차의 지급보험금 증가율은 1.9%에 불과하지만, 독일 4개사의 외제차의 경우 무려 25.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산차의 지급보험금 증가율이 6.8%(10년~11년)에서 오히려 1.9%(11년~12년)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제차의 경우 같은 기간 24.1%에서 25.2%로, 증가율 자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 의원은 외제차의 폭리 근절과 거품빼기를 위해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3월 중에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