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택 매매가 11개월째 떨어져…전세가는 6개월째 상승
2013-03-03 11:56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 59.6%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국 주택의 매매가격이 11개월째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 강세 현상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주택 매매가격은 1월달보다 0.17%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매매가격은 2.10%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11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 등으로 하락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수도권은 0.36% 하락했고, 지방은 보합세다.
인천(-0.48%), 경기(-0.36%), 서울(-0.31%), 울산(-0.16%) 등 지역이 하락했지만 세종(0.73%), 경북(0.24%), 대구(0.21%) 등은 상승했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이전수요로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며 대구와 경북은 광역전철 건설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의 경우 도봉구(-1.23%), 성동구(-0.60%), 동대문구(-0.44%)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시장 기대감으로 강남구(-0.35%),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 강남3구는 낙폭이 줄었다.
반면 전세가격은 한달간 0.22%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37% 상승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도 확대됐다.
강원(-0.03%)을 제외한 세종(1.51%), 서울(0.45%), 대전(0.45%), 대구(0.31%), 경북(0.31%), 충남(0.23%) 등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수도권은 소형주택 수요 증가로 0.25%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에선 성동구(1.50%), 강남구(1.06%), 동대문구(0.89%) 등 전세가격이 많이 뛰었으며 지방에선 세종, 대전, 대구, 경북 지역이 7개월 연속 올랐다.
이처럼 매매가격 약세, 전세가격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9.6%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은 수도권과 지방 각각 57.4%, 61.6%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5.7%, 연립주택 61.5%, 단독주택 42.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