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사업 고비 넘겼다..롯데관광개발, 코레일의 4조원 증자제안 전격수용
2013-02-28 13:56
용산역세권개발(주) 지분 45.1%도 코레일에 양도<br/>사업 성공과 주민 피해 막기 위해 코레일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돌파구를 찾았다.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시행사 드림허브PFV의 자본금을 1조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하자는 코레일의 제안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사업의 중단없는 성공과 서부이촌동 주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코레일이 사업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모든 사항들을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또 그동안 코레일이 요청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45.1%도 코레일에 양도하기로 했다. 우선 미납 토지대금 2조6000억원을 출자전환하겠다는 코레일의 제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 진행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코레일이 제안한 1조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위해 출자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신규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코레일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만큼 코레일도 긴급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랜드마크빌딩 2차 계약금 4161억원을 조속히 납부해 용산사업을 정상화시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시행사 드림허브PFV의 자산관리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의 1대 주주로 사실상 사업을 주도해왔다.
한편 시행사인 드림허브PFV는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 등 출자사들을 대상으로 1조4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