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효과? 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개선

2013-02-28 06: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기업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호전됐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중심으로 개선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72와 71을 기록, 전월대비 2포인트 및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69)과 내수기업(71)은 각각 전월대비 3포인트 및 2포인트 올랐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는 밑돌았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밝게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최근 석달간 수치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이 경기상황을 낙관하고 있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출 BSI는 82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생산량 증감의 척도인 채생산 BSI는 87로 3포인트 올랐고, 자금사정 BSI도 81에서 83으로 높아졌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7%)을 꼽았다.

3월 업황 전망BSI 역시 7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65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3월 업황 전망BSI도 69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