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2025년 GDP 세계 8위 전망…천안·아산 부동산 시장 '활짝'
2013-02-27 13:25
세종시 출범·산업단지 조성으로 매매가·전셋값 동반 상승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충남 아산시 지역의 미래 경제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인근 천안시 지역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미국 연구기관인 맥킨지글로벌은 아산시가 202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세계 8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천안·아산 지역은 KTX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세종시 출범 본격화,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삼성·현대 등 대기업 유치, 20~30대의 젊은 층 인구 증가율 1위 등 다양한 개발 이슈와 지역 특성을 보유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시 출범이 본격화하면서 세종시로 출퇴근이 편리한 천안·아산 지역에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해 천안아산 지역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에 따른 유입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천안아산 지역의 인구증가율은 전국적으로 2~3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 내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면적당(1㎡) 시세 추이에 따르면, 천안시의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셋값은 지난 2011년 1분기 대비 22.5%, 35.2% 각각 상승했다. 아산시도 같은 기간 매매가 20%, 전세가 44.3%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1.2%)와 전세가(15.3%)의 상승률에 비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천안의 미분양 물량은 1203가구, 아산은 619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천안·아산 지역에서 올해 1만여가구의 공급이 예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천안·아산 지역에서 공급 예정인 단지는 12곳, 총 1만299가구다. 이는 6년 만에 최대 분양 물량이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914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함께 총 3200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796가구(전용면적 72~99m)를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월랑수변공원과 연안산 인접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맞은편에는 세계 최대 LCD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아산시 배방지구 176-9번지 일대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총 379가구(전용 84㎡) 규모로 조성되며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EG건설이 '아산 테크노밸리 이지더원' 2개 단지 총 2372가구, 군인공제회가 모종풍기지구에서 2100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에서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E-2블록에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 1024가구(전용 51~84㎡)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최고 26층 12개동 규모다.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2순위, 28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천안시 용곡동에서는 천안 향토 건설사인 동일토건이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이 연기됐던 물량으로 3단지 213가구, 4단지 379가구 등 총 592가구(전용 84~103㎡)로 조성된다.
성우종합건설은 천안시 두정동에서 총 481가구 규모의 '천안 현대성우오스타'를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