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P사 '웹OS' 인수
2013-02-26 06:00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휴렛팩커드(HP)사의 '웹OS'를 인수하고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6일 HP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웹OS'소스코드·개발인력·관련 문서 등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웹OS'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LG전자 측은 이번 계약으로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의 차세대 기술혁신을 앞당기는 한편 웹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 기술의 최신 트렌드 및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웹OS'를 개발자용으로 오픈소스화한 '오픈 웹OS' 및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 등 HP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 R&D 역량이 밀집된 美 실리콘밸리에 투자해 새로운 R&D 연구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웹OS와 LG전자의 기술력이 만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LG 스마트 TV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HP사 COO 빌 베트도 "웹OS를 확산시킬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며 "LG전자가 갖춘 혁신성과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의 명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